메이드 포 패션에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함께 창의성, 콜라보 그리고 캣워크에 대한 솔직한 대담을 나눕니다.
2008년에 처음 컬렉션 데뷔 무대를 가진 오네 티텔(Ohne Titel)의 알렉사 애덤스(Alexa Adams)와 플로라 길(Flora Gill)은 데뷔 후 바로 뉴욕 패션계의 핫한 디자이너로 떠올랐습니다. 그들의 자신감 넘치는 건축학적 니트는 애슬레티시즘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강렬하고 울트라모던하며 항상 신선한 애슬레티시즘으로 말이죠. 오네 티텔의 의상을 입은 여성은 시즌과 상관없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질투 날 정도로 멋집니다. 그들의 뮤즈는 전통적 미인이 아니며, 어딘가 어긋난 듯한 정형화되지 않은 매 시즌의 메이크업 룩을 보더라도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눈썹이든, 눈부시게 빛나는 피부든, 광대 위 눈 주변까지 높이 자리 잡은 코럴 글로우의 동그란 블러쉬든,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협업해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가부키와 함께 이 세 사람은 본인들의 재능을 한 데 모아 하나의 게임 체인저 팀을 만들었고 선구적 예술성으로 런웨이를 뜨겁게 달구려고 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가부키는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NYC 클럽에서부터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시즌 1과 시즌 2, 리한나,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마돈나, 마이클 잭슨 그리고 모든 메이저 패션 잡지 등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죠. 이제 세 사람이 영감과 절묘함의 힘에 대해, 그리고 최고의 아름다움에는 자신감과 진실이 필요한 이유를 논의합니다.
알렉사: 오네 티텔의 미학에서 항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오네 티텔이 강한 여성을 모델로 한다는 거예요. 개성이 존재하는 동시에 내면의 힘과 강렬함도 있죠.
플로라: 오네 티텔은 대담한 여성을 위한 브랜드예요. 자신감과 개성에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가장 중요하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외모가 어떻든 아름다워요. 메이크업으로 표현되고 드러나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이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외모가 어떻든 아름다워요.메이크업으로 표현되고 드러나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이죠." - 플로라 길
알렉사: 우리는 명확하게 정의된 우리 브랜드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요. 바로 강한 여성이죠. 그렇다고 무대의상같이 지나치게 차려입었다고 느껴져선 안 되고 모던해야 해요. 가부키 당신과 일하는 건 달라요. 우리는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작품을 발전시켜야 하고 다음 무대에서도 계속 협력해야 해죠. 패션계에서는 언제나 다음 시즌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가부키: 두 사람이 내게 보여주는 자료를 보면 수많은 생각과 노력이 시각적으로 떠올라요. 목표가 높이 설정되어 있고 그걸 맞춰야 하죠. 전 훌륭한 취향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좋고, 너무 많이 추측해야 하는 것보다는 어떤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하고 그걸 완벽하게 해내는 것을 좋아하죠. 그래서 때때로 정제 과정을 거친 단순함이 더 아름다울 수 있어요.
플로라: 저 역시 재능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많이 이뤄냈다고 생각해요. "이런 느낌이에요. 이런 작업이에요."라고 말하면 당신이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해석을 보여줬죠.
알렉사: 플로라와 저는 함께 일하기 전부터 당신의 열성 팬이었어요. 당신만의 특별함이 있죠. 모양과 색상과 얼굴의 관계를 잘 알고 있고요. 시각적으로 강렬하면서도 신선하고 현대적이에요.
가부키: 이번이 함께 하는 두 번째 쇼인데, 계속 서로 알아가는 중이잖아요. 우리는 막 시작했고 적응해가고 있죠. 제게 있어 중요한 건 듣는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이 흡수하고, 상대가 하는 말을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열린 마음을 함께 가지려고 해요. 그래서 두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쉬웠어요. 영감이 존재했으니까요.
플로라: 당신 작업에서 좋았던 점은 모든 것이 절묘했다는 거예요. 완벽한 부분과 살짝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굉장히 극미하고 작았는데, 그 모든 부분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가부키: 고마워요. 제가 신경 쓸 부분은 아주 작았고 대부분은 두 사람이 해 줬죠. 제대로 잘 해내고 싶었어요.
알렉사: 최고는 이거에요. 모든 요소가 어우러지는 모습. 알맞은 모델이 옷을 입고 알맞은 메이크업과 알맞은 헤어스타일을 하는 거예요.
플로라: 끝내주겠죠.
가부키: 모든 것은 서로 관계가 있어요. 가끔은 더하는 것보단 있는 그대로 두는 편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죠. 결국에는 그런 것이 주목을 받게 되고요. 명확하게 정의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편이 좋지만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하려면 유연성이 있는 편이 좋아요. 그러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퀄리티나 가벼움이 있는 룩이 나오죠.
플로라: 비록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일지라도 우리가 항상 추구하는 메이크업이 있기 마련이죠.
알렉사: 당신은 그런 재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을 원하죠.
가부키: 뭔가 조금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데, 그럴 땐 극적이기라기보단 잘 짜인 메시지처럼 느껴져요. 그게 바로 완전함이에요. 진실이란 완전함이고, 아름다움이란 곧 진실이죠.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